“VR은 미디어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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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은 미디어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9.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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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원도 부장, 미디어리더스포럼 ‘가상현실, 미디어의 미래’ 주제 발표

미디어미래연구소는 팔레스호텔에서 제10회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삼성 기어 VR의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강원도 부장이 ‘가상현실(VR), 미디어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강 부장은 VR은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가상화된 현실 속에서 행위를 주도하는 주체적인 감정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VR은 3D와 달리 방송, 영화, 게임, 교육, 의학, 부동산 분야 등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장은 VR이 미디어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측했다. VR의 확산이 통신시장에서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를 앞당기고 고화질 동영상 데이터 트래픽의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방송분야에서는 VR이 킬러콘텐츠로 촬영 및 편집에 새롭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2D 콘텐츠도 VR환경에서 더욱 몰입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침체되어 가고 있는 신문업계에도 VR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VR은 다른 영상과 달리 프레임 없이 실제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적합하기 때문에 즉시성이 중요한 TV뉴스보다 탐사보도, 기획취재에 특화된 신문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편 강 부장은 최근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한 사례를 들며 가족, 지인과 함께 VR을 즐기거나 가상의 공간에서 토론을 하는 소셜 기능을 설명하고, VR에 있어서도 사람과 사람이 상호작용하고 교류하는 소셜 리얼리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VR의 궁극적 지향점은 영화 ‘메트릭스’와 같이 가상의 세상에서 사회를 구축하고 인간의 오감 구현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주관하는 미디어리더스포럼은 2014년 4월에 출범해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고위공직자, 미디어부문의 석학, 최고 경영진과 임원이 참여하는 미디어 산업/정책 부문의 씽크탱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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