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에 승부수를 던진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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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비스에 승부수를 던진 MS
  • INTERNETWEEK
  • 승인 200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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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고객 인증과 지불 프로세싱 처리를 서드파티(제3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편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기업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노력 중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곧 발표할 닷넷 마이 서비스(.Net My Services)가 안전하고 신뢰성 있을지, 또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의 소유권을 상실하게 될 위험은 없는지는 지켜보아야 할 문제들이다.

2002년 초에 발표될 닷넷 마이 서비스는 일상적인 태스크들의 처리방법을 미리 패키지화해 머천트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단, 일반 소비자들이 지불정보와 기타 개인정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트에 저장하는데 동의해야 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2001년 말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닷넷 마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첫번째 서비스 중 하나를 발표했다. MSN 머니 프로페셔널(Money Professional)이다. MSN 머니 프로페셔널은 재무 웹 애플리케이션 및 웹 사이트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MSN 머니 웹(Money Web)의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닷넷 웹 서비스이다.

닷넷 서비스 1호 ‘MSN 머니 프로페셔널’

닷넷 마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들이 지불 프로세싱 같은 기능들의 개발 및 관리 비용을 마이크로소프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서드파티에 넘기게 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담하고 있다. 기업들은 연간 1만 달러와 그들이 작성하는 매 애플리케이션 마다 1,500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 서비스 중에는 왈렛(Wallet, 지불 프로세싱), 알럿(Alerts, 이벤트 기반의 통보), 프레즌스(Presence, 컨슈머가 온라인 상태에 있는지를 기업에 알려줌) 등이 있다.

만은 기업들이 닷넷 마이 서비스 이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기업들조차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더욱 야심찬 몇 가지 계획(고객의 중앙에 저장된 캘린더를 머천트의 시스템들과 통합해 컨슈머를 위한 약속을 자동 스케줄링 하기 등)을 이용하려면 대대적인 구현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통합작업을 해야 할텐데 솔직히 그것은 예정에 없는 일이다』라고 GM의 기업 IT 서비스 조직인 GM 정보시스템 & 서비스의 CTO 토니스콧(Tony Scott)은 말했다.

또한 주로 비(non)-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통합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음악 및 비디오 소매 업체인 트랜스 월드(Trans World Entertainment)는 이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썬 서버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ATG E-커머스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사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패스포트(Passport)와 알럿(Alerts)을 통합하려는 과정에서였다. 이 회사의 부사장 겸 CTO인 스티브 스키바(Steve Skiba)는 닷넷 마이 서비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처리하기 위해 자사의 데이터 센터에 마이크로소프트 IIS(Internet Information Server)를 설치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IIS가 자사의 다른 서버들과 상호 운영되게 해줄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들에 관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포괄적으로 공동 작업을 해야 했다고 스키바는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서비스들을 호스트 하려면 신뢰성과 보안을 향상 시켜야 한다. 신뢰성과 보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골칫거리다. 가장 최근만 해도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마크 슬렘코(Marc Slemko,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의해 핫메일과 패스포트에 해커가 신용카드 정보를 훔칠 수 있게 해주는 보안결함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패스포트의 가상지갑 기능을 접어두어야 했다.

신뢰성과 보안 향상이 관건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서비스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그런 것들을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전략 총괄 매니저인 찰스 피츠제럴드(Charles Fitzgerald)는 말했다.

별로 걱정하지 않는 고객들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기술과 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달러 렌트 어 카 시스템(Dollar Rent A Car Systems)의 첨단기술 그룹 매니저인 피터 오스본(Peter Osbourne)은 말했다. 이 회사는 일찌감치 닷넷을 채택한 업체 중 하나다.

한편 고객 데이터를 누가 소유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컨슈머들이 각자의 데이터를 책임지게 하고, 머천트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컨슈머의 허락 없이 그 데이터를 판매, 공유, 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계약서로 강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외부 서비스 업체에 의해 정보가 호스트 되면, 머천트들은 고객 데이터에 관한 정보에 자신들이 제대로 접근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썬의 웹 서비스인 썬원(Sun One)을 위한 제품 마케팅 이사 지나 산토리(Gina Santori)는 말했다.

실제로 프라이버스 문제는 닷넷 마이 서비스를 침몰시킬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GM의 스콧은 말했다. 『컨슈머가 그들의 모든 계란(신상정보)을 한 바구니(업체)에 담으려 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 바구니(업체)가 제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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