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ALM ③] APM 넘어 데브옵스 기반 ALM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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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ALM ③] APM 넘어 데브옵스 기반 ALM으로 진화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8.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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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운영 협업 툴로 APM 확대 … 데브옵스 문화 국내 확대 기대

클라우드의 등장은 IT 인프라의 복잡성은 더욱 증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IT 관리자의 어려움을 증대시키지만,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는 더 빠르고 신속한 IT 서비스를 요구해 끊김없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은 더욱 높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성능 관리를 위한 APM을 통해 최적의 경험 제공을 위한 트렌드를 살핀다. <편집자>

APM 시장에서도 개발단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지연 예방과 성능 향상을 위해 APM 툴이 개발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역설한 제니퍼소프트는 코드 변경 등에 대한 자동 감지와 자동 분석 등의 기능을 ‘제니퍼5’에 추가해 개발과 운영팀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APM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상황이며, 향후 빌드/배포툴과의 연계까지 예정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역시 인시던트, 가용성, 용량, 서비스 수준 관리뿐 아니라 변경관리 자동화 등 개발/테스트/운영을 포괄하는 방향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특히 시스마스터가 자동 디스커버리, 변경 추적, 자원간 연간관계가 CMDB(Configuration Management Database)로 통합되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브옵스, ALM 관점의 대응이 더욱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리버베드의 경우, APM 솔루션인 ‘스틸센트럴’에  트랜잭션을 100% 분석, DB화함으로써 개발자, 운영자 모두에게 사용과 관리의 편이성을 제공, 데브옵스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IT 운영팀과 개발팀에서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 행동을 가시화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능 문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리버베드 스틸센트럴은 단순한 모니터링이 아닌 코딩 레벨로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 개발자 레벨에서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갖고 있다.

HPE는 보다 더 적극적이다. ALM의 한 구성 요소로 APM에 접근하는 HPE는 기존 IT 운영 관리 영역에서 APM을 ADM(Application Delivery Management)로 이동시키고, 데브옵스와의 결합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서보희 HPE APJ 이사는 “APM은 과거 IT 운영관리 영역으로 분류됐지만, 성능 모니터링이 애플리케이션 코딩 설계 단계부터 결합돼야 최종 사용자에게 더 높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HPE의 판단”이라며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포괄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는 물론 테스트, 모바일, 가상화까지 모두 아우름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를 돕겠다는 것이 HPE의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HPE는 성능 테스트를 위한 ‘HPE 로드런너(HPE LoadRunner)’와 테스트 자동화 툴인 ‘HPE 유니파이드 펑셔널 테스팅(HPE Unified Functional Testing)’를 제공해 개발과 테스트의 효율을 높이고, 빠른 개발과 운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포에 있어서도 HPE는 언제든 직전 버전으로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HPE 코다(HPE CODAR)’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배포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모두 설계, 개발, 테스트, 릴리즈, 운영을 아우르는 HPE의 ALM의 구성요소이며, 설계, 개발, 테스트, 릴리즈, 운영의 각 단계의 유기적 결합을 지향하고, 짧은 시간에 작은 단위로 빠르게 릴리즈하고, 현장의 피드백은 즉각적으로 수정에 반영할 수 있는 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여기에 더해 HPE는 보안과 IT 거버넌스까지 ALM에 아우르고 있다.

APM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구성요소이지만, HPE APM이 아닌 다른 솔루션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HPE ALM 솔루션은 REST API를 통한 확장성을 제공하기에 HPE 솔루션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애자일/데브옵스 방법론을 위한 지속적 품질을 보장하고, 개발/테스트 전반에 걸친 통찰력을 제공하는 HPE ALM 옥테인 등이 오히려 APM 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태지역 HPE ADM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서보희 이사는 “데브옵스, ALM 등 통합적 관점의 접근법에 대한 국내 시장의 반응이 낮다고 얘기되지만, 아태지역 전체를 볼 때에는 호주를 제외하면 그리 늦은 편이 아니다”라며 “클라우드 등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볼 때 ALM 관점의 접근과 데브옵스 문화가 국내 시장에서도 곧 확산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서 이사는 “특히 전통적으로 HPE가 강점을 지닌 국내 금융권은 물론 핀테크와 리테일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발, 운영을 유기적으로 결합, 애플리케이션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HPE는 이를 도울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슈관리·테스팅 자동화로 ALM 구현
개발, 운영, 테스트를 아우르는 접근은 국내 기업에게 부족한 부분이다. 특정 영역을 위한 포인트 솔루션에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APM, WAS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경우도 없는 것이 그 배경이다. 따라서 앞서 살핀 것과 같이 제니퍼소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APM, WAS 등에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몇몇 기업이 자사 솔루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ALM, 혹은 데브옵스 관점의 접근법을 취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국내 기업이 이슈관리를 매개체로 ALM 전반을 겨냥한 전략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이즈스톤이 그 주인공이다.

와이즈스톤이 최근 발표한 ‘아울(OWL) 3.0’은 소프트웨어 버그 추적과 해결을 지원하는 테스트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이지만, 테스트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넘어 ALM으로 진화할 수 있는 요소도 갖추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품질 관련 이슈를 공유하는 이슈관리 솔루션인 ‘아울 ITS(OWL-Issue Tracking System)’다.

아울 ITS는 프로젝트 진행 시 발생하는 이슈를 등록하고 추적, 관리해 프로젝트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개발과 운영, 테스트가 한데 어우러진 데브옵스 구현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실시간 협업 환경을 구현하도록 한다. 아울 3.0은 ▲프로젝트 진행 중 발생하는 모든 버그와 이슈들에 대한 작업과 변경 사항에 대한 추적 ▲요구 사항 변경이나 중요한 결정 사항 발생에 대한 실시간 통지 ▲프로젝트 상황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는 개발팀과 운영팀의 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조동형 와이즈스톤 상무는 “와이즈스톤 아울의 궁극적 발전 방향은 애플리케이션의 생명주기 전반을 겨냥한 것으로, ALM과 데브옵스를 위한 필수 툴이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현재 기업 역량을 고려해 테스팅 분야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슈관리 툴인 아울 ITS는 테스팅 뿐 아니라 개발, 운영에 걸친 협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향후 아울 진화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상무는 “이슈관리로 지라(Jira), 맨티스(Matis) 등이 국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요소도 많다”면서 “아울 ITS는 그동안 와이즈스톤이 비즈니스를 진행하면서 확보한 노하우를 결합, 국내 기업의 업무 환경에 최적화함으로써 국내 기업이 보다 쉽게 데브옵스 환경을 구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즈스톤 아울은 척박한 국내 테스팅 소프트웨어 시장을 견인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팅 영역은 인력 풀에 의존하는 시장으로, 자동화된 테스팅 소프트웨어가 쉽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품질 관리에 소홀한 문화와 더불어 낮은 인건비로 인해 전문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보다 인력에 의한 소프트웨어 검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은 향후 다가올 애플리케이션 폭발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이상 유효성을 얻기 어렵다고 분석된다. 특히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역량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늠자가 됨을 고려할 때 테스팅 자동화를 구현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된다.

조규하 상무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테스팅 솔루션을 통해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와이즈스톤은 테스팅 라이프사이클 구현하는 아울 기초로, 향후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전반으로 확대,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주도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강화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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