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보호④] 특화 솔루션·서비스로 데이터 보호 수준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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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보호④] 특화 솔루션·서비스로 데이터 보호 수준 향상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8.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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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없는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 … 기업 경쟁력 향상 일조

데이터 보호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일정 기간 데이터를 보관해야 한다는 법률적으로 규제에 의해 데이터 보호를 요청받기도 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지닌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위험 회피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데이터의 가치가 한층 높아진 오늘날에는 작은 데이터 손실도 치명적 피해로 돌아올 수 있어 데이터 보호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절대적 데이터량,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한층 복잡해진 IT 인프라는 데이터 보호의 어려움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차세대 IT 환경을 위한 데이터 보호 방안을 알아본다. <편집자>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오라클은 독특한 백업 전략으로 관심을 끈다. DBMS 시장 최강자인 오라클의 강점을 십분발휘할 수 있는 ‘오라클 제로 데이터 로스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ZDLRA : Zero Data Loss Recovery Appliance)’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선 것이다.

오라클 ZDLRA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긴밀히 결합시킨 오라클 엔지니어드 제품군의 하나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MS)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호를 특징으로 한다. 범용적인 데이터 보호 솔루션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성이 높은 DBMS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게 한다.

김세훈 한국오라클 상무는 “너무 느리고, 끊임없이 관리돼야 하는 반면 복잡한 복구와 조정이 요구되는 기존 백업의 문제점 탈피를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ZDLRA”라고 설명하면서 “미션 크리티컬한 DBMS를 철저히 보호함으로써 실질적인 비즈니스 데이터의 보호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고 강조했다.

핵심 DBMS, 데이터 유실 위험 제거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국내 한 제조 기업의 경우 ZDLRA 도입으로 백업 시간 12배, 복구 시간 3배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공간 사용량은 6배 감소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속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일조했다. 또 한 금융 기업에서는 계정계 DB 백업량을 39TB에서 증분(Virtual Full) 백업으로 1.4TB로 30배 감소시켜 계정계 백업 소요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50분으로 약 13배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 오라클 DBMS를 전문적으로 보호하는 특화 솔루션, 오라클 ZDLRA

오라클은 또한 올해 내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ZDLRA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는 보다 편리하게 DB 백업을 진행함으로써 비즈니스 연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또 기존 ZDLRA 고객의 경우에는 오라클 클라욷의 ZDLRA 서비스와 연계해 보다 강력한 데이터 보호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ㄷ.

김세훈 상무는 “금융, 제조, 공공 등 산업군별로 대표적인 기업을 ZDLRA 고객으로 확보했다”면서 “범용적인 데이터 보호 솔루션은 아니지만, 비즈니스 보호 효과는 어느 제품보다 뚜렷해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ZDLR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 ZDLRA는 전통적 백업 시장에서 논란거리 중 하나다. 혹자는 복잡성 제거를 위해 통합이 화두가 되는 시점에서 DBMS에 대한 특화된 백업으로 통합의 트렌드에 역행하는 흐름이란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따라서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틈새 시상에 그칠 것이라는 박한 평가다.

이에 대해 오라클은 가장 중요도가 높은 DBMS에 대해 단 하나의 데이터 손실도 방지함으로써 비즈니스 연속성을 극대화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정형 데이터인 DBMS 특화 솔루션이기는 하지만 비즈니스에 미치는 효과는 다른 어떤 데이터 보호 솔루션보다 강력하다는 주장이다. 또 범용적인 데이터 보호는 오라클 ZFS로 가능해 ZDLRA와 ZFS라는 쌍끌이 전략으로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플래시로 데이터 보호·복구 향상
HPE는 플래시 지원에 방점을 뒀다. 데이터센터에 있어 플래시가 확대됨에 따라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됐다는 것이 HPE의 판단으로 이를 우해 HPE는 플래시에 최적화된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HPE 리커버리 매니저 센트럴(RMC : Recovery Manager Central)’를 선보였다. HPE RMC는 3PAR 플래시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스토리지 백업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애플리케이션 스냅샷을 제공해 보다 신속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한국HPE에 따르면, HPE RMC에 ‘HPE 스토어원스(HPE StoreOnce)’의 중복제거 기능을 결합하면 용량을 95% 이상 줄일 수 있는 이점을 얻을 수 있으며, HPE RMC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HANA, 3PAR 파일 페르소나(3PAR File Persona) 등을 지원하며,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SQL, 가상 머신으로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 VSS-enabled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도 통합돼 여러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3PAR 스토어서브 플래시는 파일 변경 및 삭제 방지, 정책 기반 파일 보유를 통해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고 규정 준수를 돕는 ‘3PAR 파일 페르소나용 파일 락(File Lock for 3PAR File Persona)’, 3PAR 파일 데이터를 테이프에 기록해 보관 비용을 절감시키는 ‘HPE 스토어에버 아카이브 매니저(HPE StoreEver Archive Manager)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한국HPE는 고객의 현 데이터 보호 상태에 대한 조언, 설계, 통합,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엔드투엔드 프로텍션 서비스 등의 광범위한 기술 지원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를 보다 간편하게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올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해 GB 당 비용으로 실시간 자원 배분을 할 수 있는 ‘HPE 플렉서블 커패시티(HPE Flexible Capacity)’도 제공해 플래시로의 전환을 보다 가속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HPE 스토리지 사업부를 총괄하는 이경근 상무는 “HPE는 통합된 IT 스택 시대를 맞이해 플래시 및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와 함께 하이브리드 IT를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인 데이터 보호 수준 향상
IBM은 기업의 실질적인 데이터 보호 수준을 향상시키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이프 소산은 물론, 시스템 복구까지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보다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구현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성준 한국IBM GTS(Global Technology Service) 차장은 “전세계적으로 DR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대 기업이 IBM으로 국내에서도 6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IBM 리질리언스(Resilience) 서비스는 테이프 기반의 백업/복구는 물론 클라우드를 활용한 데이터 보호 환경까지 고객의 환경과 요구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IBM 리질리언스 서비스는 IBM의 솔루션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TSM(Tivoli Storage Manager)이라는 백업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IBM이지만, IBM 리질리언스 서비스는 TSM 뿐 아니라 베리타스 넷백업 기반의 DR도 지원하는 등 고객사 환경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IBM GTS 리질리언스의 대표 서비스는 백업 테이프를 소산(D2T : Disk to Tape)하고, 필요 시  신속한 복구를 제공하는 BTCS(Backup Tape Custody Service)이지만, 지난 2014년부터는 디스크 백업에 대한 요구를 수용해 클라우드를 데이터 소산 레이어로 활용, 디스크 기반(D2D : Disk to Disk)의 데이터 소산과 데이터 복구를 수행하는 CDV(Cloud Data Virtualization)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CDV의 경우에도 IBM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센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AWS 등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IBM의 설명이다.

다른 한편으로, 2014년 9월 선보인 CDV 서비스는 단일 복제본(Gold copy)으로 여러 벌의 가상 데이터 이미지를 생성해 데이터 관리 비용 증가의 주 원인인 복제 데이터를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가상 데이터 이미지는 테스트, 백업, 개발 환경 구축 등 각각의 용도와 목적에 따라 생성할 수 있어 자원 할당이나 활용이 용이하며, 디스크 기반 데이터 스냅샷으로, 백업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지 업무를 지원하고, 복구목표시간(RTO), 복구목표시점(RPO)를 용이하게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IBM은 실질적 연속성을 높이는 데이터 보호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클라우드를 소산/복구의 핵심으로 활용하는 CDV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물론 AWS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지만, 소프트레이어를 활용하면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IBM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IBM 소프트레이어에서 각 지역의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간 데이터 이동을 무료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소프트레이어 기반 CDV로 글로벌 DR을 구현할 경우, 비용 측면에서 높은 이점을 주는 것이다.

장성준 차장은 “소프트레이어 판교 클라우드센터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클라우드 기반 백업을 제공하는 CDV의 활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특히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간 데이터 비용이 들지 않는 소프트레이어 기반 백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x86 기반은 물론 유닉스까지 지원하는 소프트레이어의 장점을 활용한 인프라의 클라우드 DR을 제공하는 VSR(Virtual Server Recovery)와 같은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도 판교 클라우드센터 가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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