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보호①]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포괄적 데이터 보호 아키텍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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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보호①]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포괄적 데이터 보호 아키텍처 ‘필수’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8.0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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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새로운 백업 레이어 활용해 비용효율 확보…데이터 폭증 대응 ‘절실’

데이터 보호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일정 기간 데이터를 보관해야 한다는 법률적으로 규제에 의해 데이터 보호를 요청받기도 하지만, 다양한 정보를 지닌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위험 회피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데이터의 가치가 한층 높아진 오늘날에는 작은 데이터 손실도 치명적 피해로 돌아올 수 있어 데이터 보호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절대적 데이터량,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한층 복잡해진 IT 인프라는 데이터 보호의 어려움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차세대 IT 환경을 위한 데이터 보호 방안을 알아본다. <편집자>

바야흐로 데이터 중심 시대다. 데이터가 모든 것을 바꾸는 시대가 도래했다. 전세계 모든 기업이 현대화와 디지털화라는 과제에 직면한 오늘날,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는 2년마다 두 배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려는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중요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렇듯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은 백업 등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 또한 한층 제고시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IT 환경이다. 다중 하이퍼바이저 환경의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라는 ‘제3의 플랫폼’ 컴퓨팅이 대두되고 있으며,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의 업무 활용도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IDC의 설문조사에서 SMB 사업자들의 48%는 물리/가상 시스템을 모두 운영하고 있고, 60%는 업무에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까다로워진 IT 데이터 보호 환경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에게는 IT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하는 요소이지만,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더욱 까다로운 과제를 제시한다. 다른 여러 환경의 다양한 지점에 산재된 데이터를 보다 비용효율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과제를 안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오늘날의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에서는 IT 서비스의 끊김없는 연속성이 기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데이터 보호의 까다로움을 한층 높인다. 끊김없이, 혹은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애발생시 보호된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IT 서비스를 재개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되는 것이다.

IDC, 전세계 PBBA 시장 규모 (단위 : 백만달러)
2015년 1분기 2015년 1분기 성장률
767.2 717.7 6.2%

데이터 보호 소홀, 비즈니스 중단으로 귀결
오늘날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텍사스대학에 따르면, 주요 데이터 손실이 발생한 기업 10개 중 7개사는 1년 내 폐업했을 정도로, 오늘날 데이터 보호가 갖는 중요도는 크다.

문제는 데이터 보호 작업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 데이터는 2년마다 두 배씩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시 말해 데이터 보호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안인 데이터 백업에서 백업 윈도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백업 시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비암 애뉴얼 데이터 프로텟션 리포트(Veeam Annual Data Protection Report)’에 따르면, 기업 CIO의 87%는 비용 문제를, 84%는 복잡도 문제를 경험하는 등 총 88%의 CIO가 백업·복구에 있어 역량과 관련된 문제점을 경험했다고 답할 정도로, 데이터 보호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데이터 증가로 인한 백업 시간과 비용의 증가에 더해 복잡성 증가는 데이터 보호의 어려움을 한층 증가시키는 요소다. 가상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IT 환경의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은 보호해야 할 데이터가 다수의 지점에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환경 통합 관리
수년 전부터 백업 시장에서는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요소를 하나의 어플라이언스에 집적시킨 PBBA(Purpose Built Backup Appliance)가 각광받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전세계 PBBA 시장은 7억6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7억1700만달러) 대비 6.2% 확대되는 견실한 성장을 이어갔다.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솔루션이 갖는 강점은 구축과 운영의 편의성이다. 어플라이언스로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사항이 하나의 어플라이언스에 통합돼 간편한 관리가 가능하다. 어플라이언스 타입인 PBBA의 인기는 복잡해진 인프라로 인한 데이터 보호의 어려움으로 보다 간편한 단순화된 데이터 보호 솔루션에 대한 기업의 갈증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PBBA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형태가 아니다. PBBA의 인기는 간편한 구축과 운영이라는 간소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보여주는 현상일 뿐으로, 핵심은 인프라의 복잡성 증가와 데이터 폭증으로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이터 보호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제시다. 이에 데이터 보호 업계는 PBBA를 통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데이터 보호 방안과 기술을 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세계 PBBA 시장 1위로,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EMC다. 하지만 EMC의 경우에도 PBBA에서의 강력한 성능 우위를 강조하는 한편으로, 포괄적인 인프라에 대한 보호 역량에 보다 방점을 두고 있다.

PBBA는 차세대 IT 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한 수단일 뿐으로 이보다 중요한 점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면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데이터 보호 아키텍처를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보다 더 중요하며, 이러한 포괄적 관점에서의 역량 우위가 PBBA를 비롯한 관련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EMC 강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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