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저스트는 앱스토어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서 에드저스트는 특히 신규 출시되는 앱의 대부분이 앱스토어에 노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애드저스트는 앱스토어 순위권에 노출될 수 있는 앱의 수는 정해져 있는 반면, 출시되는 앱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앱스토어 신규 앱의 노출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드저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앱스토어에 한 달 동안 출시되는 신규 앱의 수는 2009년에는 3000여개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5만여개로 증가한 상황으로, 이에 따라 신규 출시된 10개 앱 중 9개는 한 번도 순위권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애드저스트는 특정 검색어를 이용한 검색을 통해서만 찾을 수 있는 앱을 ‘유령앱’으로 지칭했다. 특히 한국어 앱의 85% 이상이 유령앱으로, 유령앱 비중이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앱스토어에 출시된 한국어 앱은 2016년 7월 기준 총 15만8929개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시장으로, 국내의 이용자가 앱 활용에 있어 보수적인 모습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리스찬 핸셀(Christian Henschel) 애드저스트 대표는 “한국의 높은 유령앱 비율은 한국 유저들이 주로 소수의 공통된 앱만을 이용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이는 신규 앱 개발자들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것으로, 한국과 같은 국가에 앱을 출시할 때는 반드시 높은 비용의 마케팅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핸셀 대표의 언급은 모바일 시장의 다양화에 따라 앱 마케팅과 이를 통해 유입되는 유저들의 행동 패턴 분석이 앱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애드저스트는 서울 지사를 설립을 통해 한국 내 앱 개발사에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계획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