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7월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 ‘시그래프(SIGGRAPH) 2016’에서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의 ‘쿼드로(Quadro) P6000’을 발표했다. 쿼드로 P6000은 디자이너, 영상 콘텐츠 제작자, 건축가, 과학자 등 고급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위한 워크스테이션 성능을 제공하는 전문가용 GPU다.
쿼드로 P6000은 3,840개의 쿠다(CUDA) 코어와 12 테라플롭스(teraflops)의 연산 성능으로 이전 세대 대비 약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로 복잡하고 정교한 디자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워크스테이션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디자인 설계, 콘텐츠 제작 등의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VR웍스(VRWorks) 360 비디오 SDK’ 등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VR웍스(VRWorks) 360 비디오 SDK는 360도 실시간 서라운드 영상을 구현하고, 다중 카메라 기반의 4K 영상을 제작, 편집, 스트리밍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작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다.
빛 추적 계산을 통해 현실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방식의 렌더링 프로그램인 ‘멘탈레이(MentalRay)’에서도 GPU 가속이 추가됐으며, 엔비디아의 딥 러닝 전용 슈퍼컴퓨터 ‘DGX-1’에는 최신 버전의 레이트레이싱 엔진 ‘엔비디아 옵틱스(NVIDIA Optix) 4’가 추가돼 최대 64GB 크기의 대규모 장면에서도 빠른 인터랙티브 렌더링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엔비디아는 실제와 같은 가상현실 환경에서 자신의 작품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물리 기반 렌더링 기술, ‘아이레이(Iray) VR’을 발표한 바 있다. 아이레이 VR은 가상현실의 상호작용성을 강화하고, 물리 기반 렌더링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 시 여러 방향의 빛 정보를 기록하는 ‘라이트 필드(Light Field)’ 기술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