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2 결산 및 전망] 무선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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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2 결산 및 전망] 무선 인프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2.0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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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2 모바일 시장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감소가 예상됐던 이동통신사 인프라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날 전망으로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3세대 통신을 향한 관련 업계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설비 증설, cdma2000-1x 서비스 안정화, 1xEV-DO 조기 상용 서비스 등을 위해 2조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해 1x 인프라 확충과 중국의 CDMA 장비시장 개화를 비롯해 북남미 지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여타 장비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것에 비해 성장세를 지속했던 관련 장비업계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지난 1999년 5월 개시된 이후, 가입자수 면에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무선망도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3세대로 진입하기 위한 기반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여기에 2002 월드컵을 계기로 3세대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에는 3세대로의 본격 진입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망의 불안정으로 인한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실질적인 사용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3세대로 가는 길은 기대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으로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1x 서비스에 의해 기존의 불안정하던 인프라 측면에서의 문제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고는 있지만 원활한 전송속도를 보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다.

여기에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온 컨텐츠 부족, 비효율적인 요금체제, 비싼 이용요금 등의 문제 해결도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1x 서비스 안정화로 확산 지속

3세대 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장비, 단말기, 솔루션, 컨텐츠 등 관련 업계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지난해 서비스가 본격화된 1x에 이어 1xEV-DO(Evolution-Data Optimized) 시범 서비스 개시 등 유선인터넷의 속도와 안정성에 버금가는 무선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2000년 10월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처음 실시한 1x 서비스는 지난해 5월 KTF와 LG텔레콤이 잇따라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가입자수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11월 말을 기준으로 348만 7,000여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중 12%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이 수도권, 광역시 및 73개 도시, KTF가 수도권, 광역시, 34개 도시, LG텔레콤이 수도권, 광역시, 97개 도시에서 1x 서비스를 제공중으로 서비스의 안정화에 따라 가입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단말기 역시 기존 2세대는 올 1/4분기를 기점으로 사라지고 1x 단말기가 주력으로 부상할 태세로 1x 서비스의 확산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1x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1조 4,300억원, KTF가 1조 1,000억원, LG텔레콤이 1,800억원 등을 투자해 전체 2조 7,100억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에도 무선 인프라 확대를 위해 SK텔레콤 7,300억원, KTF 7,200억원, LG텔레콤 5,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올해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우선 월드컵이라는 호재가 있고,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고속 데이터통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설비 증설, 기지국 커버리지 확대, 1x, 1xEV-DO 등을 중심으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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