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M, 부활에 성공할까…SMB·MSP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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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 부활에 성공할까…SMB·MSP 시장 주목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6.06.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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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 올드패션 아니다”…토종 솔루션 강세 속 ‘소닉월’ 고군분투

통합위협관리(UTM) 시장은 다시 부활할 것인가.

차세대 방화벽의 고공행진으로 UTM이 조용히 사라지는 듯 했으나, 아직 시장에서 꿋꿋하게 살아남고 있다는 증거가 보이고 있다. 차세대 방화벽의 다양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중소규모 기업과 원격지 사무소 등에는 아직 UTM이 필요하다. VPN과 무선 컨트롤러 기능이 제공되는 UTM은 소규모 사무실에서 유무선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웅세 델소프트웨어 보안사업부 이사는 “UTM은 ‘올드패션’이 아니다.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하나의 어플라이언스에서 구동해 진화하는 보안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UTM 기술이 발달해 성능저하를 크게 낮췄으며, 관리 편의성을 개선했기 때문에 다시 UTM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TM’ 끝나지 않았다”

UTM으로 제품을 공급하던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UTM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차세대 방화벽’이라고 포지셔닝하고 있지만, SMB 시장에서는 꾸준히 UTM이 도입되고 있다. 레거시 방화벽을 교체할 때 중소규모 기업에서는 UTM을 찾고 있으며, 매니지드 서비스에서도 UTM을 활용한다.

UTM 시장이 축소되면서 일부 글로벌 UTM 벤더들은 한국지사를 철수했다. 국내 UTM 벤더들은 UTM과 차세대 방화벽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퓨쳐시스템 ‘위가디아 젠’

고태진 퓨쳐시스템 상무이사는 “차세대 방화벽과 UTM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며 “안정적이 방화벽과 침입차단 시스템 기능에 충실하면 SMB와 매니지드 서비스(MSP)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퓨쳐시스템의 ‘위가디아젠’은 공공, 교육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성능을 장점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종 솔루션 기업들은 UTM 수요가 아직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꾸준히 UTM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한솔넥스지는 차세대 방화벽 ‘넥스지FW’과 UTM ‘브이포스 UTM’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MSP 시장서 새로운 성장 기회 찾아

UTM 시장에서 새롭게 지켜봐야 할 벤더가 소닉월이다. 소닉월은 2012년 델에 인수됐으며, 델이 퀘스트소프트웨어를 인수하면서 별도로 출범시킨 법인 델소프트웨어의 보안사업부에 흡수됐다. 지난해 델소프트웨어에 보안사업부를 별도로 조직하고 한국지사에도 소닉월 영업을 전담하는 인력을 대거 확보하는 등 소닉월 사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최근 사모펀드 프란시스코 파트너스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델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소닉월 사업을 어떻게 전개시킬지 주목된다.

▲델 소닉월 TZ500

한편 소닉월은 국내 시장의 도약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죽어가는 UTM 시장의 불씨를 살리고, ‘소닉월’ 브랜드를 시장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와 매니지드 서비스 계약을 맺고 소규모 기업에게 소닉월을 소개하는 한편, SSL VPN과 연동을 통해 원격지 사무소, 모바일 근무자를 위한 안전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이웅세 이사는 “소닉월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성능과 안전성이다. 중소규모 기업은 IT 전문가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번 구축한 시스템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아도 네트워크 영향 없이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 소닉월은 실망에서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공격 방어 효과가 탁월하다”며 “또한 새로운 공격을 클라우드센터에서 분석해 새로운 시그니처로 배포, 신변종 공격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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