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산간·도서 오지에 태양광 LTE 기지국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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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산간·도서 오지에 태양광 LTE 기지국 개통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6.06.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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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광케이블 없는 오지에 구축 가능…LG 기술력 집약

산간/도서를 포함한 오지 지역의 통화/데이터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 신기술이 개발됐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전기가 닿지 않는 대관령(강원 평창), 오서산(충남 보령), 계룡산(충남 계룡) 등 전국 산간/도서 오지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개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는 인구 기준 99.9%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4,440개의 산과 3,677개의 섬을 가진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국토 면적 기준(10만 295km²)으로 보면 오지를 제외한 전 국토 80%의 면적을 서비스 하는 수준이다.

최근 등산객의 증가 등 여가 생활의 트렌드 변화와 함께 전국 둘레길이 활성화되면서 통신 네트워크 커버리지의 패러다임이 ‘거주지’ 개념에서 ‘면적’이나 ‘이동’ 중심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초점을 맞춰 태양광 LTE 기지국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의 태양광 LTE 기지국은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 생산하는 통신 장비로, 전기가 연결되지 않고, 광케이블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무선으로 구축/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험준한 산악 지역, 외딴 섬 등 어느 곳이든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력을 ESS(Energy Storage System)에 저장해 기상 상황에 구애 받지 않고 365일 기지국을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 속 깊은 곳의 등산로나 인적 드문 외딴 섬에도 고품질의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지에서의 안정적인 통신망 연결은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사고, 집중호우로 인해 고립되는 재난사고 발생시 통화/인터넷을 통한 끊김 없는 연결은 물론, 기지국을 이용한 구조자 위치파악 등이 쉬워져 신속한 구조가 가능해진다.

기존 기지국은 오지에 설치할 경우, 전기선로와 통신선로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설치한 이후에도 야생동물이나 자연 재해 등에 의해 전기나 통신 케이블이 훼손되는 경우가 있어 유지/보수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태양광 LTE 기지국으로 오지에서의 통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현재 대관령을 비롯 오서산, 계룡산 등 4개소에 태양광 LTE 기지국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산간도서 지역 20여곳에 추가로 개통하는 등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선보인 태양광 LTE 기지국과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필두로 전국 오지 지역의 데이터 품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네트워크 품질 경쟁의 틀을 전국 산간도서 오지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허비또 상무는 “LTE 전국망을 가장 먼저 구축했던 LG유플러스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또 다른 품질 경쟁으로 시장으로 이끌겠다”며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복 없는 LTE 네트워크 품질 및 새로운 5G 기술을 계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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