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LG정보통신 중앙연구소 교환연구1단, 한아시스템 네트워크사업본부 기술부를 거쳐 열림기술 IT사업부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천리안 네트워크 유저 동호회에서 ‘느낌하나’란 대화명으로 많은 회원들의 네트워크 관련 질문에 성의있는 답변을 올리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장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1.1 네트워크의 정의
네트워크(Network)란, Net과 Work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말뜻그대로 해석하자면, ‘일하는 그물’ 정도가 될 것이다. ‘그물처럼 서로 엮여서 일하는 것’이란 의미가 되는 셈이다. 이것을 통신에 접목시켜보면, 각종 통신 장비들이 서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교환하며, 일하는 통신망이라 할 수 있겠다.
유닉스 서버 전문업체인 SUN에서는 “Network is computer. Computer is network.”란 말로 현재의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요즘은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컴퓨터가 서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곧 컴퓨터’란 이 말이 적절한 설명인 것 같다. 결론적으로 네트워크는 여러 정보통신 자원이 연결되어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1.2 네트워크의 분류
1.2.1 성형 네트워크
성형(Star) 구조는 [그림 1.1]과 같이 중앙의 집중화장비(Concentrator)로부터 각각의 단말이 일대일(Point-to-Point)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서, 허브에 스테이션(Station)을 연결하는 형태가 여기에 해당한다. 각 스테이션의 변화에 대응력이 크지만, 집중화장비 장애 시는 전체 네트워크에 영향을 준다.
그림 1.1
1.2.2 버스형 네트워크
버스(Bus)형은 [그림 1.2]처럼 모든 스테이션들이 공통 배선을 두고 이 버스에 모두 연결되어 있는 형태이다.
그림 1.2
스테이션의 추가, 변경, 제거 등이 비교적 용이하나, 버스의 장애 시 네트워크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단점이다. 버스를 흔히 백본(Backbone)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