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보틀링 e-비즈니스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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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카·콜라보틀링 e-비즈니스 전략 분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2.01.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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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 두산음료, 우성, 호남, 범양 등 개별 보틀러들이 공급하던 코카콜라사를 인수해 설립한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국내 콜라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음료업체다. CIO인 김성광 상무는 공급망을 혁신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차원의 e-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 SCM을 필두로 대리점 포털, CRM 시스템 등을 ERP 시스템과 연계하는 EAI 프로젝트도 그 중 한 부분이다. 김성광 상무를 만나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e-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제조 및 유통·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다른 기업과는 e-비즈니스 전략에 차이가 있을 듯 싶은데.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e-비즈니스는 넓게는 시장을 확대하고 내부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이 초점이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만큼 제품을 생산해서, 이를 각 창고로 분배하고, 각 창고에서 물건을 다시 고객(편의점, 할인점 등 대리점 개념이 강하다)에게 배송하고, 최종 소비자가 제품을 적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거래데이터를 통합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 e-비즈니스는 업종 특성에 따라 다르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어떤가.

소비재 산업의 특성상 채널별로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 첫 번째 마켓은 할인점이나 백화점과 같은 대형고객이다. 두 번째 마켓은 영업사원이 관리하는 중소형 마켓이다. 세 번째는 지방이나 직접 배달이 곤란한 곳으로 콜센터가 관리한다.

영업사원들이 관리하는 소규모 매장은 기간 시스템과 연동된 팜PC를 사용해 관리하고 있다. 내년에는 영업사원 2,000명에게 PDA를 지급해 소매점 관리를 강화한 모바일 오피스를 실현할 예정이다. 콜센터가 차지하는 부분도 크다. 원거리에 있거나 영업사원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대형 음식점 등)은 콜센터에서 마케팅을 해 주문을 받기 때문이다.

세 가지로 전략을 나누고 각 채널마다 파트너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리점 포털 및 SFA(영업자동화),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 체제를 구현하면 영업사원들은 회사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 이를 위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공급망 혁신은 지난 98년부터 시작해 꾸준히 성과를 보고 있다. 또한 99년 「오라클 10.7 NCA GUI 버전」으로 ERP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웹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1i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시작했다. 영업자동화시스템(SFA)과 모바일 오피스를 위한 작업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ERP 시스템이 웹버전으로 바뀌는 것과 동시에 EIP(Enterprise Information Portal)기능이 들어가며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효과를 높이기 위해 BIS를 도입했다. BIS(Business Information System)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 4월쯤이면 성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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