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차세대 스마트폰 ‘팹2프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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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차세대 스마트폰 ‘팹2프로’ 공개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6.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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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로젝트 탱고 지원 … 스마트폰 증강현실 구현
▲ 탱고 지원 스마트폰 ‘팹2프로’

레노버는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Tang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팹2프로(PHAB 2 Pro)’를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팹2플러스(PHAB 2 Plus)’와 대형 스마트폰 ‘팹2(PHAB 2)’도 함께 발표했다.

구글이 개발한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집합인 탱고 기술을 탑재한 팹2프로는 주변 환경을 탐지하고 매핑해 스마트폰으로 첨단의 증강현실(AR)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탱고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공개는 이번 팹2프로가 처음이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 앱을 통해 수업 중인 교실에 실제 크기의 가상 공룡을 불러 낼 수 있으며, 증강현실 데이터 중첩 기능을 통해 공룡의 주변을 돌아다니는 동안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표시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 게임으로 가상 도미노로 게임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침실에서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울 수도 있으며, 집에 침입한 가상의 외계인들과 전투를 벌일 수도 있다.

제프 메레디스(Jeff Meredith) 레노버 안드로이드 및 크롬 비즈니스 그룹 총괄 및 부사장은 “레노버는 탱고가 GPS와 같이 누구나 사용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직감했다”며 “이에 따라 팹2프로가 스마트폰 시장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일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발, 단지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폰이 아닌 모든 면에서 환상적인 폰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니 리(Johnny Lee)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탱고 기술은 기기가 물리적인 움직임과 공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해 결국 우리가 주변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위치 감지 기능을 탑재한 기기는 앞으로 우리 일상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이러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팹2 프로’는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탱고의 3대 핵심 기술은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그리고 공간 학습(area learning)이다. ‘모션 트래킹’ 기능을 통해 팹2프로는 3D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볼 수 있으며, 공간 학습은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심도 인식으로 주변의 표면과 장애물을 분석해 현실 세계의 모습을 파악 가능하다. 즉 스마트폰이 주변의 물체와 환경을 시각화하고 이를 이해하는 것으로, 레노버는 이를 위해 초당 25만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팹2프로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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