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유통②]“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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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통②]“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6.06.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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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진흥원 데이터스토어 활황 … 개방형 표준 LOD로 활용성 극대화

빅데이터(Big Data)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바로 데이터(Data)다. 빅데이터로 통찰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기회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분석 대상이 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빅데이터의 대두와 함께 외부의 정제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마켓이 각광받고 있으며, 데이터를 서비스 형태로 간편하게 제공받는 DaaS(Data as a Service)도 등장하고 있다.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데이터스토어

대표적인 국내 데이터 마켓은 바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운영하는 데이터스토어(www.datastore.or.kr)다. 공공·문화 데이터베이스 유통 활성화를 위해 개발된 데이터스토어는 2013년 민간 분야 DB 유통으로 확대했고, 2014년에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판매 대행까지 확대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데이터스토어에는 50억건 이상의 데이터와 5500여개 이상의 API 정보 데이터가 제공돼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PI 정보 데이터는 데이터스토어에서 즉시 결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상품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데이터만 호출해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로, 결제창에서 신청정보와 결제수단을 선택하면, 필요한 데이터를 간편하게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따르면, 카페·식당·술집 등 조건을 충족하는 장소를 찾는 맞춤형 지도 큐레이션 서비스인 ‘모두의지도’가 데이터스토어의 전국 테마별 로컬 API를 토대로 상용화된 서비스이며, 나눅스는 데이터스토어에서 국가표준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제공한 인체치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에 맞춤화된 국내 자전거용 헬맷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자전거 헬맷 시장에 안착했다. 또 아이코는 날씨·미세먼지·황사·오존 등 기상정보를 활용해 실내 공기질 측정 서비스를, 동양미래대는 인체치수 데이터를 활용해 주택 공간과 가구 디자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활용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스토어에서는 단순 데이터 유통에 그치지 않고 ▲수요 맞춤형 데이터 유통 지원 ▲기업·기관의 데이터 유통을 위한 API 개발 지원 ▲소규모 기업과 개인개발자를 위한 데이터 구입 지원 ▲데이터 상품 유통에 합리적인 데이터 상품 가격 산정 지원 등도 병행해 데이터 유통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적재산권 분쟁, 개인정보보호법 등 현행법률 준수 등을 위해 데이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를 지원하는 변호사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 거래를 안심하고 진행할 수 있게 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보은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빅데이터 허브로 설립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포털과 데이터스토어 연계 뿐 아니라  KT의 API스토어, SK텔레콤의 빅데이터허브 등 민간 데이터 거래소와의 연동한 데이터 허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데이터 등록부터 판매, 지원까지 유통과 관련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돕고, 세계적인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OD로 공공 데이터 활용 증대 기여

▲ 솔트룩스 LOD를 활용한 수자원공사 데이터 개방 화면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것은 바로 공공 데이터다. 정부가 공공 데이터의 투명성과 공익성 강화는 물론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 공공 데이터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행정자치부, 특허청 등이 제공 데이터의 범위를 계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공공 데이터 개방과 관련해 솔트룩스의 ‘LOD(Linked Open Data)’가 눈에 띈다. LOD는 행정자치부, 한국수자원공사, 특허청, 경기도청, 한국정보화진흥원, 국토지리정보원 등을 비롯한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데이터 공개 플랫폼으로 활용되면서 공공 데이터 개방의 표준 플랫폼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솔트룩스 LOD는 이름처럼 데이터가 제한없이 모든 사람에게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오픈데이터’ 개념에 입각한 솔루션으로, 데이터 유통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솔트룩스 LOD는 공공데이터를 위한 온톨로지 모델링과 데이터 자동 변환 및 통합을 위한 규칙 엔진, 인스턴스 자동 변환기와 대규모 저장소를 내장하고 있으며, 솔트룩스 ‘레인보우’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시각화와 온라인 분석 서비스 구현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응용 서비스 연동을 제공함으로써 공공데이터 활용 증진은 물론 스타트업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배용섭 솔트룩스 본부장은 “솔트룩스는 수년 전부터 오픈데이터 전문 국제기관인 ODI에 참여해 국내 오픈데이터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공공정보의 공유는 웹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서와 소셜 데이터와 연결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오픈데이터에 기반한 LOD는 국내 공공정보의 재사용을 넘어 다른 국가의 오픈 데이터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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