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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한국파운드리 재 도약의 한 해로 기억될 것”
2002년 01월 14일 00:00:00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제품만 좋다고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제품’이라는 구슬을 제대로 꿰어, 보배로 만드는 능력은 해외 지사가 국내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새롭게 한국파운드리를 맡아 구술 꿰기에 여념 없는 류재필 지사장을 만나봤다. <정광진 기자>

◆ 현 한국파운드리의 위상을 평가한다면.

인원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멤버들이 열심히 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미국에서 먹히는 전략이 한국에서는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 즉 한국적인 마케팅에서 파운드리가 미진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파운드리 본사도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있고, 지사에서도 한국적 상황을 본사에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

◆ 익스트림 코리아와 자주 비교되는데.

시스코가 ‘올 라운드 플레이어’라면 익스트림과 파운드리는 전 세계에서 기가비트 스위칭 분야에 특화된 전문 기업이다. 익스트림 코리아가 쓰리콤 코어빌더 사업 부분을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을 선점해 파운드리가 기선을 제압 당했지만 2002년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진검 승부는 2002년이라고 본다.

◆ 한국파운드리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최근까지 지사 인원이 3명이었다. 3명이 기술지원, 채널 관리, 마케팅 등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고객의 요구를 제 때 대응하기 힘들었다. 조만간 최소한 6명으로 인원을 확대, 내부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채널에 대한 조정 계획은.

사령탑을 맡은 지 얼마 안 돼 현황을 파악중이다. 일반적으로 채널은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 채널과 규모는 작지만 혈맹 관계로 맺어진 채널로 나뉜다. 한국파운드리를 살펴보면 대형 채널보다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채널이 많다. 대형 채널을 새로 발굴하는 것도 현안이지만 기존 채널의 역량을 키워주는 것도 지사의 몫이라고 본다. 올해 1/4분기까지 조직 정비와 함께 채널 조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2002년을 맞이한 한국파운드리의 각오는.

그동안 사람이 없어 사전 영업(Pre Sales)과 고객 지원에 약했다. 이 점은 인원이 충원되면 해결될 것이다. 텔코·ISP를 타깃으로 개발된 장비기 때문에 가격이 비쌌다. 그러나 최근 본사에서 엔터프라이즈 비율을 높여가면서 올해 가격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은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제품을 상용화했고, L4 스위치와 메트로 이더넷 분야 기술력은 이미 검증받았다.

2000년이 한국파운드리 설립 원년이라면, 2002년은 재 도약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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